도교육청, 병원학교 확대 절실
"순회학급 운영만으로는 안 돼"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최경자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의원(더민주, 의정부1)이 18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안양과천·수원·광명·군포의왕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 병원학교 확대’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남부지역에 유일하게 운영 중이던 화성제일병원이 지난 8월 1일부로 문을 닫아 병원학교를 다니던 유치원·초등학생 등 8명은 교육과 치료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유치원생 2명만이 집에서 순회학급을 신청, 나머지는 학업을 위해 치료를 중단하고 학교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학교가 아닌 특수교육교사가 병원으로 순회학급을 온다. 다른 병원학교처럼 운영 해 달라”며 “도내 건강장애학생 600여명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도교육청에게 요구했다.
병원학교는 장기 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로 인해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된 파견학급 형태의 학급이다.
현재 국립암센터 11명, 파주시티요양병원 5명 등 총 16명이 수업을 받고 있으며, 특히 화성 향남스마트병원은 화성제일병원 병원학교를 다니던 유치원생 2명을 위해 병실·교육공간·소아전담치료실 1곳씩을 제공하고 있다.
최 의원은 4명의 교육장을 대상으로 경기도에 병원학교가 몇 개인지를 물은 후 한 명도 답변을 못하자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도교육청 주요 정책에 대해 도정질의나 5분발언을 하고 있다"며 "교육장이라면 당연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특수교육에 전혀 관심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