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에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가 한정판 모델인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올해 9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어섰으며, 10월까지 총 누적 판매는 13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19.11.20
20일 오후 서울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에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가 한정판 모델인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올해 9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어섰으며, 10월까지 총 누적 판매는 13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19.11.20

우루스·우라칸 등 누적 130대 판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올해 한국에서 160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이그랜하우스에서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를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은 람보르기니 본사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주목해 여는 연례행사다. 이날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직접 발표에 나섰다.

도메니칼리 CEO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올 연말까지 160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람보르기니에 한국 시장은 잠재력이 큰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람보르기니가 한국에 제공할 수 있는 조건들이 한국 고객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최초로 9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어섰으며 지난달에는 누적 판매 130대를 기록했다. 2015년 4대, 2016년 20대, 2017년 24대, 지난해 11대를 팔며 두 자릿수 판매량을 좀처럼 넘지 못해왔다.

올해 실적을 이끈 모델은 지난 5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다. 7월부터 본격 인도가 시작된 우루스는 4개월 만에 78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람보르기니 국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 외에는 ‘우라칸’이 38대, ‘아벤타도르’가 14대 팔리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람보르기니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에보’. (제공: 람보르기니) ⓒ천지일보 2019.11.16
람보르기니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에보’. (제공: 람보르기니) ⓒ천지일보 2019.11.16

그 결과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람보르기니 판매 지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단일 전시장이 됐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우라칸 에보’를 통해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도메니칼리 CEO는 “전 세계 시장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시장의 고객이 다양하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더욱 강력한 모델들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 세계 800대 한정 생산한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이는 12기통 6.5ℓ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740마력, 최고시속 350㎞/h,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2.9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미디어데이 2019’ 행사에서 모델들이 전 세계 800대 한정 생산된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올해 9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0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미디어데이 2019’ 행사에서 모델들이 전 세계 800대 한정 생산된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올해 9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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