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두드러져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2009학년도에 해외로 떠난 초·중·고등학생 조기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1만 명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조기 유학생 감소 현상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9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10년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09학년도(2009년 3월~2010년 2월) 조기 유학생 수는 총 1만 811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인 2008학년도의 2만 7349명보다 9231명(33.7%)이나 줄어든 것으로 사상 최대 폭의 감소다.

조기 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해마다 급증해 2005학년도 2만 400명, 2006학년도 2만 9511명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07학년도 2만 7668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조기 유학생의 급감 현상은 각 시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서울은 2008년 9462명에서 6478명으로 31.5%, 경기는 9753명에서 5953명으로 38.9% 각각 감소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조기 유학생 급감 현상이 유학 수요 자체가 사라진 데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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