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수능 끝 첫 주말, 거리 나온 수험생들 “이제 새로운 시작이죠”
[르포] 수능 끝 첫 주말, 거리 나온 수험생들 “이제 새로운 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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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첫 주말인 16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천지일보 2019.11.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첫 주말인 16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천지일보 2019.11.16

미뤘던 하고 싶은 일 하러 나와

다양한 수험생 이벤트 진행 돼

“친구들과 많은 추억 쌓고 싶어”

16일 주요 대학 논술 시험 실시

[천지일보=이대경, 정다준 기자] “수능 스트레스 풀고,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해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수능 이후 첫 주말인 16일. 거리로 나온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해 보였다. 이날 홍대거리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그동안 수능을 위해 미뤄뒀던 쇼핑, 영화, 맛집, 네일아트 등을 즐기러 거리를 찾았다.

쇼핑하러 홍대거리를 찾은 김은혜(19, 대전 용운동)양는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러 왔다. 수능 준비하면서 사고 싶었던 옷들을 봐뒀는데 오늘 사려고 한다”며 “옷도 사고, 맛집도 가고 하면서 기분 전환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막상 수능을 보고 나니 시원섭섭한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지나간 일이니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대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새로운 시작을 계획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슈펜 매장에서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험표를 제시하면 20% 할인해 주는 ‘고생했어 토닥토닥 20% OFF’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슈펜 매장 내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11.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슈펜 매장에서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험표를 제시하면 20% 할인해 주는 ‘고생했어 토닥토닥 20% OFF’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슈펜 매장 내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11.16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온 이진희(19, 서울 강서구)양은 “수능 준비하면서 영화가 너무 보고 싶었다. 오늘은 신의한수를 보고 다음 주에는 겨울왕국2를 볼 계획”이라며 “수험생 이벤트 끝나기 전까지 보고 싶었던 영화 많이 보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양은 “학교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며 “예쁜 추억 많이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홍대거리에선 다양한 수험생 이벤트를 찾아볼 수 있었다. 단 수험표를 꼭 보여줘야 했다.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던 한 옷가게는 계산대에서 수험표를 보여주면 20% 할인을 해주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수험생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서로 수험표를 챙겼는지 확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초조히 시험 결과를 기다리던 수험생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 수능이라는 박선호(가명, 20, 남, 서울 서대문구)씨는 “머리 식히러 잠깐 구경 나왔다”며 “두번째 시험이라 그런지 결과가 너무 기다려진다. 1년 열심히 준비해서 봤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자신의 논술고사장을 찾고 있다. (제공: 건국대학교) ⓒ천지일보 2018.11.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자신의 논술고사장을 찾고 있다. (제공: 건국대학교) ⓒ천지일보 2018.11.18

한편 이날은 전국 주요대학에서 논술시험이 실시된 날이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서강대학교에서 만난 이현우(가명, 19, 서울)군은 “수능이 끝났는데 논술이 남아있어 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논술을 다 치고 나면 그동안 못했던 것을 많이 해볼 예정”이라며 “특히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인 조커를 친구들과 함께 보러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는 김승희(가명, 19, 부산)양은 “오늘 논술에 집중을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며 “함께 빌어달라”고 간절히 말했다.

이어 김양은 “학교 친구들과 마지막 추억을 쌓고 싶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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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 2019-11-16 20:47:03
새로운 시작(?)은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해야지. 수능 끝났다고 술렁술렁 하면 사고치잖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