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등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등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15일 “우리도 피치 못하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수출규제 문제나 한일 간에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서 무작정 지소미아 종료를 번복하는 건 당시 결정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걸 얘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입장 변화가 없는 이상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없다는 걸 재확인한 셈이다.

고 대변인은 “무조건적으로 저희가 지소미아 종료를 강행하겠다는 것보다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할 때 굉장히 어렵게 결정했다”며 “고민도 굉장히 많이 했고 그것을 한 이유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였고 안보상 이유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에 대해 그는 “모든 분에게 100점을 맞을 순 없을 것이다. 최대한 그분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척하면서 정부가 다가서느냐, 아니면 조금은 지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이런 상황을 돌파해가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 그 부분에 따라 마지막 총평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절반까지밖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등락이 있고 좋고 나쁨이 있겠지만, 결국 마지막 평가는 우리 정부가 끝난 다음에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총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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