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가스허브 사업 본격화
생산·고용유발 효과 등 기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13일 한국석유공사 대회의실에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사업 ‘에너지터미널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명식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울산항만공사, 에스케이(SK)가스, 엠오엘시티(MOLCT)사 등 공공기관·기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의 기념사와송철호 시장 축사, 북항사업 투자사의 투자 협약 서명 등으로 진행됐다.

사업 투자사는 한국석유공사(1대 주주), 에스케이(SK)가스(2대 주주), 싱가포르 소재 석유화학탱크터미널 운영기업 엠오엘시티(MOLCT)사 등이다.

서명 내용은 북항 상부공사 총 사업비 6160억원에 대해 투자사별 합작투자 금액 및 지분율의 확정, 부지 임차에 대한 약정 등이다.

송철호 시장은 “오늘 서명식은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의 본격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 북항사업과 더불어 남항사업도 적극 지원해 동북아 오일·가스허브로 정착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항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항 1단계 사업 추진에 따른 총 생산유발효과는 1조 4052억원에 달한다. 이 중 울산지역에 59.65%를 차지하는 8382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총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508억원이며 이 중 울산지역에 3557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있으며, 고용유발효과 9685명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7277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전망된다.

북항사업은 미포산단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1조3000억원)과 연계돼 진행된다. 또 북항의 잔여 부지와 항만배후단지를 활용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석유제품 저장시설 투자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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