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좌파 리더’ 룰라 580일만에 석방, 다시 정치 뛰어드나
브라질 ‘좌파 리더’ 룰라 580일만에 석방, 다시 정치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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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수감됐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석방돼 브라질 쿠리치바의 연방 경찰시설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부패 혐의로 수감됐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석방돼 브라질 쿠리치바의 연방 경찰시설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됐던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이 석방됐다.

BBC는 9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수감된 지 580여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부패 혐의로 수감됐던 룰라 전 대통령은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석방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7년 1심에서 9년 6개월, 2심에서 12년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4월 쿠리치바 연방경찰 시설에 갇혀있었다.

이날 브라질 쿠리치바 연방법원의 다닐루 페레이라 주니오르 판사는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전격 석방했다.

룰라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좌익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석방된 날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2003년에서 2010년 사이 브라질을 이끈 74세의 룰라는 남미에서 좌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BBC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좌파의 상징인 룰라 전 대통령이 석방됨에 따라 브라질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그의 소속 정당인 좌파 노동자당(PT)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느낀다”라며 룰라의 석방을 축하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룰라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그가 앞서 공표했던 것처럼 현재 브라질을 통치하고 있는 극우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향해 좌파 정치 활동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가 있는 브라질 좌파 정치권에 힘을 보태 또 다른 야욕을 꿈꿀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룰라는 지속적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빈곤층을 향한 정책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배가 고파서 일자리가 없고 자전거로 피자를 배달한다”라며 “특히 불안한 일자리를 개선하고 브라질의 현재 경제 정책은 바뀌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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