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램버트 대행은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등과 만나 북핵·북한 문제,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램버트 대행은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등과 만나 북핵·북한 문제,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가 6~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램버트 특사는 이 기간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 주최로 열리는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북미간 접촉 가능성이 주목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램버트 특사가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일정과 관련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램버트 대북특사가 러시아 방문 기간 전문가들을 만나는 MN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MNC에는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도 참석할 예정으로, 이번 행사를 계리로 북미 간 회동 성사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달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렸으나 ‘노딜’로 끝난 후 교착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램버트 특사는 당시 실무협상 하루 전날 스톡홀름에서 권정근 전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과 차석대표급 인사와 만난 바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MNC를 참관하고 램버트 특사의 한국 카운터파트인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도 이 본부장을 수행할 예정으로 남북미가 이 회의에 나란히 참석하게 되는 셈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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