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 통일부 “北의도 파악 중”
김정은,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 통일부 “北의도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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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北요청 시 협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일단 정부는 북측의 의도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북측이 요청을 할 경우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남북합의 정신, 또 금강산관광 재개와 활성화 차원에서 언제든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측이 사실상 남측과의 협력사업 중단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서도 “언론보도를 통해서 나온 사실이기 때문에 정부의 어떤 공식 입장을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면서 “북측의 발언 의도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대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북한이 남쪽 시설의 몰수와 동결을 선언한 데 대해선 “금강산에는 정부 차원에서 투자된 재산과 관광공사 같은 공공기관에서 투자한 자산, 또 민간기업에서 투자한 자산들로 나누어져 있다”며 “과거 북측에서 자산 종류에 따라 몰수·동결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 정부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이 실제 남측 시설 철거에 들어갈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엔 “어떤 상황을 가정해서 대처하겠다고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어쨌든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거듭 밝혔다.

다만 대처 계획을 두고는 “북측 반응을 면밀히 주시하겠다”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접촉하겠다” “관련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등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이 금강산 지구 현지지도 도중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금강산=신화/뉴시스】 지난 2013년 북한 금강산 리조트 지역에서 등산객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2013.08.15
【금강산=신화/뉴시스】 지난 2013년 북한 금강산 리조트 지역에서 등산객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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