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NHK는 일본 어업단속선이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이 전복됐다는 소식을 듣고 수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곳은 지난 7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해상에서 일본 어업 단속선과 충돌한 북한 어선이 침몰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은 일본 수산청이 제공한 지난 7일 북한 어선의 침몰 전 모습 자료사진 (출처: 연합뉴스) 2019.10.16
16일 NHK는 일본 어업단속선이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이 전복됐다는 소식을 듣고 수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곳은 지난 7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해상에서 일본 어업 단속선과 충돌한 북한 어선이 침몰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은 일본 수산청이 제공한 지난 7일 북한 어선의 침몰 전 모습 자료사진 (출처: 연합뉴스) 2019.10.16

日어업단속선 “충돌·접촉에 의한 사고 아냐”

대화퇴, 최근 北어선과 日단속선 충돌했던 곳

[천지일보=손성환․이솜 기자] 북한 어선이 동해 대화퇴(大和堆) 어장 부근에서 16일 전복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전했다. 이곳은 최근 북한 어선과 일본 어업단속선과 충돌해 북한 어선이 침몰했던 곳이기도 하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해상보안청은 수산청의 어업단속선으로부터 대화퇴 어장 부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어선이 전복됐다는 통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수산청의 어업단속선이 사고 현장 해역에 있던 다른 북한 어선으로부터 “동료의 배가 전복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어업단속선은 이번 북한 어선의 전복이 충돌이나 접촉에 의한 사고는 아니라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순시선과 항공기를 파견해 전복된 북한 어선을 찾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같은 해역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이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 오쿠니(大國)와 충돌해 침몰했다. 어선에 타고 있던 북한 인원 60여명은 일본 단속선과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지만 선박은 침몰하고 말았다.

당시 북한은 ‘일본 단속선이 정상적으로 항행하던 북한 어선을 침몰시켰다’고 주장했고, 일본 정부는 ‘북한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다가 퇴거를 요구하는 단속선을 들이받았다’고 발표했다. 대화퇴어장은 동해에서 수산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며 북한과 일본이 각각 자국의 EEZ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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