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출처: 뉴시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국무부가 올해 들어 11번째 미사일을 발사하고 최근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까지 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 메시지를 받은 북한에 대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과 비핵화 대화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에도 얘기해왔다”며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역할을 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상에 계속 관여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일 북한 SLBM 시험발사를 유럽국가들이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를 가진 후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북한 외무성은 이에 반발하는 담화문을 낸 상황에서 미 국무부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나온 답변이다.

지난 8일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유럽 6개국의 유엔대사가 북한의 SLBM 시험발사 등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어 10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러한 공동성명에 대해 “엄중한 도발”로 규정한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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