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업무를 부추기고 지탱해주는 ‘커피’

[천지일보= 이지영 기자] 고깃집에서 지글지글 익은 삼겹살을 된장찌개와 맛있게 먹은 후 생각나는 그것… 유난히 추운 날 공사판 인부 아저씨들의 큰 손에 들린 작은 종이컵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향기.

거센 웰빙 바람에도 커피믹스에는 좀처럼 끊어낼 수 없는 ‘땡기는 맛’이 있습니다.

커피믹스가 거꾸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프림이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 경쟁기업의 규제 때문에 활발하게 수출을 하진 못해도 외국에 나간 봇다리 상인들을 통해 커피믹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이란 ‘사이토 다카시’의 책에서는 그칠 줄 모르는 지속성과 과도한 업무 형태를 부추기고 지탱해준 힘을 ‘커피’라고 지목했는데요.

바쁘게 사는 것으로 치면, 세계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믹스커피’는 거부할 수 없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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