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잠시 눈을 감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잠시 눈을 감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

사모펀드 의혹도 추궁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3일 검찰에 전격 출석했다. 정 교수가 소환조사를 받는 것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 수사 이후 처음이다.

정 교수는 개천절인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 지하주차장을 통해 검찰청에 출석했다.

애초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1층 정문으로 소환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정 교수가 공개 소환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 ▲정 교수의 건강상태에 대한 염려가 제기되는 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점 ▲통상의 출석 방식의 경우 예기치 못할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 경우 수사 차질이 생기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지난 6일 딸 조모(28)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러 자녀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운용과 웅동학원 관련 의혹 등 조사할 것이 많은 만큼 검찰은 정 교수를 두 차례 정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영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검찰은 코링크PE 내부 문건 등에서 정 교수가 10억원대 주식을 직접 투자하려 했다는 정황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링크PE가 정 교수 동생에게 컨설팅 등 명목으로 매달 800만원씩 1억원을 건넨 정황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받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조씨의 구속기한은 이날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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