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홍성 돼지 19마리 폐사… 충청권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의심 신고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충청권에서는 첫 의심 사례가 나와 긴장감을 주고 있다.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 장곡면 소재 농장에서 29일 오전 8시 도축검사 과정 중 19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관 부검에서 4마리가 일부 개체 비장종대, 청색증 등 증상이 확인됐으며, 현장에 파견된 방영관의 부검에서 5마리가 비장 정상, 장간막 미세출혈, 질식 소견이 나왔다.

현재 조치사항으로는 ▲도축장 출입폐쇄 및 농장 출입통제(농장주 등 이동 금지) - 도축장 도축전면 중단, 이동 통제, 축산물 출하 금지 ▲가축방역관 4명 도축장 및 농장 급파, 차량 및 출입자 통제 ▲방역본부 초동대응팀 2명 농장 급파, 차량 및 출입자 통제 ▲홍성군에 도축장 폐사축 발생상황 통보 및 SOP에 따른 조치 준비 지시 등이다.

향후 충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여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양성’ 판정 시 발생농장 및 반경 500m 농장 살처분 및 도축장을 폐쇄하고 ‘음성’ 판정 시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폐사원인 확인을 위한 병성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오후 2시 양승조 충남도지사 주재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마련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