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 개발… 피폭량 감소효과 기대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최빛나 인턴기자] 질병관리본부(질본)가 방사선 피폭량 표기가 되지 않아 진단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방사선 피폭량 계산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일 질본에 따르면 일반 의료방사선 촬영 장치는 방사선 피폭량이 표기가 안 돼, 의사가 진단 시 참고 수준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질본은 환자가 진단 시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방사선 피폭량 계산프로그램인 ‘ALARA-GR’를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연령, 촬영 부위, 전압, 전류 등 기본적인 촬영조건을 입력하면 방사선 피폭량을 계산해준다.

또한 설정된 권고기준을 개정해 기존에 최적의 방사선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참고 수준을 설정했다. 기존 5세에만 적용됐던 소아 환자에 대한 기준도 10세 소아 환자 진단 참고로 권고기준을 추가했다.

질본은 “방사선 계산 프로그램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한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 및 학회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게 되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며 “진단 최고 수준 보다 높을 경우에는 장치 및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된 방사선 피폭량 계산 프로그램이 피폭량 저감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