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 우주사령부 창설 선포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 우주사령부 창설 선포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월 1일 中 건국 70주년 배려 조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1일 예정됐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하는 조치를 10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류허 중국 부총리의 요청과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날 대미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16개 품목은 면제하기로 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의 추가관세(1차)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관세 면제 품목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큰 조치”라고 환영했다.

류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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