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연합뉴스)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연합뉴스)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선언, 군사합의 위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8일 우리 정부의 내년 국방예산이 증액된 것과 관련해 “조선반도의 평화기류에 정면도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조선반도 평화기류에 정면도전해 나선 대결예산”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이같이 밝히면서 “남조선 당국이 다음해 국방예산을 증액하려는 것은 그들에게 악화된 조선반도 정세를 완화시킬 의사가 꼬물만큼도 없다는 것”이라며 “만일 있다면 동족대결과 우리를 해칠 흉심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상대방을 겨냥한 군사적 대결소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얼마나 커다란 해독적 후과를 끼쳤는가 하는 것은 지나온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국방)예산 증액놀음은 온 겨레의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북침전쟁준비를 노린 국방예산 증액놀음’ 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기사에서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의 이번 국방예산 증액놀음은 남조선 인민들의 더 많은 혈세를 북침전쟁 준비와 첨단무기 구입에 쏟아부어 동족과 힘으로 대결하려는 반민족적 행위이며 조선반도 평화기류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망동”이라며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에 매달리며 북남군사분야 합의를 난폭하게 유린하는 자들은 평화와 대화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으며 내외의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판문점선언, 군사분야이행합의서를 거론하면서 “북과 남은 상대방을 겨냥한 무력증강을 하지 않기로 확약했지만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은 북남(남북)선언들과 합의서를 난폭하게 위반하고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 책동에 지속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5구가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들이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국방부) 2018.11.19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5구가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들이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국방부)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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