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국 순방 나서는 문 대통령【성남=뉴시스】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방문하고 미얀마와 라오스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동남아 3국 순방 나서는 문 대통령【성남=뉴시스】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방문하고 미얀마와 라오스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라오스 대통령·총리 연이어 면담

메콩강서 ‘한-메콩 비전’도 발표

3개국 순방 마치고 6일오전 귀국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동남아 3개국 마지막 순방지 라오스를 향한다. 우리나라 정상 최초로 라오스 국빈방문이 이뤄지는 터라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라오스 무명용사탑 헌화와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분냥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신(新)남방정책과 라오스 발전 정책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또한 양해각서(MOU) 서명식도 진행한다. 우리 중소벤처기업부는 문 대통령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미얀마에 이어 라오스와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메콩강도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수도 비엔티안 인근 메콩강변을 찾아 메콩강변 종합관리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분냥 대통령과 협력의 의지를 담아 기념 식수를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한-메콩 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면담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력발전을 포함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고 라오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오스는 인구 706만 4242명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으로 수자원이 풍부하다. 때문에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리기도 한다. 공식일정은 분냥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을 끝으로 마치게 되며 문 대통령은 6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태국을 찾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4차 산업협력 MOU’를 바탕으로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도 체결 양국의 군사교류와 방산협력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 날 미얀마에서는 수도 네피도의 대통령 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한-미얀마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미얀마 정부에 우리 기업을 위한 전담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를 개설하고 미얀마 유망 신도시 ‘달라’와 항만 개발 등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으로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아세안 10개국을 전부 방문하게 됐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신남방정책을 더 견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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