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천지일보 2019.9.4
울산시청. ⓒ천지일보 2019.9.4

지역대표 과수브랜드 자리매김
국내품종 50% 이상 확대 보급
5년 내 재배면적 100㏊ 규모화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의 명품 배 ‘황금실록’이 첫 수확 기념식을 시작으로 전국 소비자를 찾아간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4일 오후 2시 서생 하늘농원 지역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금실록 첫 수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금실록은 침체한 배 산업의 탈출구를 마련하고자 지난 2015년 농촌진흥청의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중소과 생산 시범사업’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울산의 황금배를 ‘작고 맛있는 배’로 차별화하는데 성공해 출시된 이후 지난 4년간 매진되는 등 울산 배 농가의 소득 향상과 함께 울산의 대표 과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브랜드 소개와 함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최진호 연구관이 직접 ‘숙기판정’을 통해 품질을 검증하고, 황금실록 대표 농가의 사례 발표 후 기념촬영이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황금배와 배 요거트, 배 아이스크림 시식 생사도 준비돼 있다.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중소과 생산 시범사업’을 주관한 박정관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과장은 “울산의 중소과 브랜드 성공으로 배 산업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울산농업기술센터에 격려를 보냈다.

이어 박원로 황금실록 반장은 “6월부터 대형 유통업체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며 “품질을 인정받아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도 입점했으며, 추석 대목과 관계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전량 공급받기로 해 약속받아 자부심이 높다”고 전했다.

강성중 울산우리배연구회 회장은 “황금실록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만 재배면적이 황금배 19㏊를 비롯해 신품종으로 34㏊를 갱신했다”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품종을 50% 이상 확대 보급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주용 농업기술센터 소장도 “울산우리배연구회를 중심으로 황금 배를 5년 이내에 재배면적 100㏊ 이상 규모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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