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 “충청권 혁신도시 지정”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에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등이 모여 충청권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추진, 충청권 문화관광벨트 구축 방안 등을 협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제3차 충청권 당정협의회는 24일 오후 3시 대전시 인터시티호텔(유성구 온천로 92) 5층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세종시당·충남도당·충북도당 및 4개 시·도 주최,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대전광역시 주관으로 열렸다.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 이춘희 세종시당위원장,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등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 박범계·박병석·이상민·박완주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4개 시·도지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1부 비공개 회의에서 의제는 충청권 광역도시계획 보고와 논의가 있었으며 행복청과 국토부의 ‘2040 행정중신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추진상황 보고 및 의견 전달, 광역교통체계구축 등 1,2차 당정협의회 공동주제 추가 논의가 있었다.

특히 지난 6월 2차 협의회에서 공동의제로 채택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과제는 지난 20일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관련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하고 법사위와 본회만을 앞둔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충청지역 청년학생들에게 1040개의 공공기관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회에 계류 중인 혁신도시 추가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 역시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공동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2부 공개회의에서는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의 사회로 모두 발언,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의 1,2차 회의 공동주제 진행상황 및 경과보고에 이어 ‘충청권 문화관광벨트 구축방안’에 대한 공동주제별 사업을 논의했다.

충청권 공동의제로는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충청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4차산업혁명 충청권 상생벨트 구축 ▲충청권 광역 교통체계 구축 연계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일자리 관련 공동발전 과제 추진 등이 논의됐다.

이번 당정협의회와 관련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충청권 당정이 함께 에너지를 모은 결과 혁신도시 추진 이전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혁신도시법상 공공기관으로 인정받아 지역 인재 의무 채용의 길이 열렸고, 세종시 국회의사당도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되는 등 좋은 결과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결되고 단합된 힘으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견줘 결코 뒤쳐지지 않도록 만드는 중심에 우리 당정이 함께하자”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원(서구갑)은 “충청권 당정협의가 확고히 자리를 잡아 앞으로 실질적 효과와 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당정협의 통해 전체적인 국가계획에 대한 공통분모를 만들어 충청권 광역연계 교통망 확충과 관광 인프라 구축 노력 등은 의미가 큰 만큼 실질적 성과로 가져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3월에 지역인재채용과 광역화에 합의한 이후 다양한 노력을 통해 혁신도시조성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는 결과가 있었는데 박병석 의원이 법안을 발의하고 지역 의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지역 청년 학생들에게 취업문이 열리고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법안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의원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 열정을 모아 우리 충청권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청권 문화관광벨트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육성, 지역별로 산재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 충청권문화관광벨트를 구축, 충청권 대표적 축제와 문화행사 공동 홍보 등 관광활성화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대표 문화·관광산업 육성으로 충청권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에 산재된 문화·관광자원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대효과를 갖고 있다.

충청권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주요사업으로는 ▲충청내륙권 도시여행 광역관광개발사업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 조성 ▲국립민속박물괌 이전 및 자연사박물관 건립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해양치유 시범센터 조성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 등 총 8개 사업이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4개 시도와 행복도시건설청의 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광역도시계획 마련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도시기능의 적정배분과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 구축, 광역시설(도로, 상․하수도 등) 확충과 공유를 통한 충청권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개발제한구역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토지자원의 적극적 활용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충청권 내륙관광벨트 조성 ▲보령∼대전∼보은 간 간선도로망 건설사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둔곡)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충청권 상생협력사업이 광역도시계획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내륙권 도시여행 광역관광 개발사업’, ‘효문화뿌리마을 조성’은 충청권 지역 관광역량을 높이는 사업으로 내년 국비확보가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장기적 과제로 충청권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충청방문의 해’ 추진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은 “충청권의 지역 현안의 조속한 해결과 내년도 국비사업 반영을 위해 당 차원에서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