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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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 60대 목사가 10명이 넘는 여성 신도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0대 목사 김모씨를 상습준강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수년 전 미국에 있는 한 한인교회에서 ‘하나님의 뜻’이라며 여신도 10여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이 불거진 후 김씨는 미국 법원으로부터 위험인물로 규정, 피해자들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후 그는 한국에 귀국했다.

김씨는 현재 한국에서 목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김씨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김씨를 한국 검찰에도 고소했다. 검찰은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김씨는 현재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차 소환 조사를 마쳤으며 김씨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설교영상을 통해 “비록 유치장에 있는 동안 힘들었지만, 나는 수사관들에게 능동적으로 빨리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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