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 2019.8.13
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 2019.8.13

수소공급 배관 및 수소충전소 안전관리체계 구축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13일 국내 유일하게 ‘배관에 의한 수소공급 체제’가 구축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관련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관에 의한 수소충전소 수소공급 및 안전관리 강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덕양, ㈜한국플랜트관리, 이엠솔루션㈜, ㈜투게더 등 7개 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한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인허가 및 행정적 지원을, ㈜덕양은 수소배관설치, 안정적 수소공급, 수소배관 관리 등을 수행한다.

㈜한국플랜트관리는 수소배관·수소충전소 중요 설비에 신호전달장치 등의 실시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이엠솔수션㈜은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지원을, ㈜투게더는 투게더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소 공급배관을 통해 충전소에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은 국내 첫 사례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기존에는 수소차량(튜브 트레일러)이 직접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하는 구조이다.

배관을 통해 수소를 처음 공급받는 울산지역의 6번째 수소충전소(남구 신화로 101번길)는 처리용량 55㎏/h 규모로 올해 말 완공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 공급배관이 연결되면 기존 1일 50대 정도 충전가능에서 130대 이상 충전할 수 있게 돼 기존 수소충전소에 비해 두 배 이상 시설능력을 갖추고 수소전기차 수요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울산지역 수소 생산·공급 전문 업체인 ㈜덕양은 수소 공급배관 시공 및 관리를 주관하고 배관으로 공급함으로써 절감되는 수소운송 비용을 적립해 향후 기존 수소충전소(5개소) 공급 배관망 확장 등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산을 위해 올해 말까지 투게더충전소와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울주군 청량읍 상남리)를 건설해 총 7개소를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12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은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과 충전소 60개소, 수소전기차 6만 7천대 보급 시대에 대비해 ICT기반 수소배관망과 충전인프라를 확충해 세계 최고 수소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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