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떤 질문은 머릿속에서 잠깐 머물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어떤 질문은 몇 날 며칠 답을 내놓으라며 멱살을 잡고 흔들기도 한다. 예시로 든 질문들은 다 달라 보일 수 있지만 결국은 우리의 뇌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의 인터뷰어는 뇌 과학이라는 말에 급작스러운 두통을 느낄 우리를 대신해 조금은 엉뚱하고 가끔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건넨다. 뇌과학이나 신경 과학에 대해서 딱 우리만큼 문외한이기에 한번즘 생각해 봤지만 어디 가서 물어보지 못했던 내용들로 지적 호기심을 시원하게 해결해 나간다. 

프랑스의 뇌 과학 점눅가 로랑 코앙은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 미로 같은 머릿속을 잘 헤쳐 나갈수있도록 흥미롭고 다양한 사례들로 대화를 이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서 영향을 끼치는 ‘영리한 한스 효과’에서부터 환자가 자신의 장애를 인식하지 못하는 ‘질병 인식 불능증’까지 여태 몰랐던 뇌 과학의 세계에서 재치 넘치는 길잡이 로랑 코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로랑 코앙 지음, 하정희 옮김, 북스힐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