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8.8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8.8

6.3·6.8형 두가지 크기 출시

화면비율 94%·동영상 강화

전원버튼·이어폰단자 사라져

23일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10은 첫 두가지 크기 출시, 깔끔한 디자인, 한층 강화된 ‘S펜’ 기능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19’를 열었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형의 컴팩트한 크기에 S펜 등 노트만의 특장점을 담은 ‘갤럭시노트10’ ▲6.8형의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에 노트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갤럭시노트10+’ 등으로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무게는 각각 168g, 196g이며 전작(210g)보다 가벼워졌다.

갤럭시노트10은 상하좌우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 중앙의 전면 카메라를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에 화면비율은 갤럭시노트10 93.7%, 노트10+ 94.2%에 달한다.

외관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갤럭시 스마트폰 오른쪽에 있던 전원버튼이 사라진 것이다. 물리적인 버튼은 왼쪽 상단 볼륨버튼과 왼쪽 하단 사이드버튼만 존재한다. 화면을 켜거나 끌 땐 사이드버튼을 짧게 누르고 인공지능(AI) ‘빅스비’를 부를 땐 사이드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전원을 끌 땐 사이드 버튼과 하단 볼륨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된다. 또 제품 아래쪽에 있던 3.5㎜ 이어폰 잭 구멍도 사라졌다. 대신 USB-C타입의 유선 이어폰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은 매끄러운 일체형 디자인으로 진화했으며 마치 마술봉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S펜으로 손글씨를 작성하고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 다양한 문서 형태로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저전력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에어 액션(Air actions)’도 지원한다. S펜의 움직임별 기기 제어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으며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거나 촬영 모드 변경, 줌인·아웃도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 노트10' 제품 이미지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8.8
삼성 '갤럭시 노트10' 제품 이미지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19.8.8

갤럭시노트10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은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을 동영상 촬영에도 지원한다. ‘라이브 포커스 비디오’는 보케(Bokeh) 효과를 영상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배경에 블러(Blur), 빅서클(Big circle), 컬러포인트, 글리치(Glitch) 등 다양한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또 동영상 촬영 시 줌인을 하면 줌인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인 마이크(Zoom-in Mic)’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아울러 PC 없이도 동영상을 누구나 빠르고 쉽게 편집할 수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비디오 에디터는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하는 등의 섬세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과 노트10+는 각각 3500mAh, 4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10+는 최대 45와트(W)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만으로 하루 종일 제품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7나노미터(n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탑재됐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갤럭시 노트9과 비교해 각각 33%, 42% 높아져 고성능 그래픽 게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가 및 통신사에 따라 레드와 블루, 핑크 색상도 추가된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으며 갤럭시노트10은 오늘날 사용자의 변화에 맞춰 한층 더 진화했다”며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노트10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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