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 국민행동요령. (출처: 행정안전부)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 (출처: 행정안전부)

오후 상황 회의서 지자체 대비 태세 점검 예정

정부, 폭염 더 심해지면 비상 단계 높여 대응

[천지일보= 이수정 기자] 행정안전부가 3일 오후 1시부로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폭염 재난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청이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고 특히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35도를 웃돌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로 폭염이 재난에 포함된 후 여름에 폭염으로 중대본이 가동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행안부는 폭염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본을 가동해 관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폭염 취약계층 상황에 대한 예찰 활동을 확대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울, 세종, 부산, 대구 등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오후에 상황 회의를 열어 지자체의 폭염 대응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폭염이 더 심해지면 중대본 비상 2∼3단계 등으로 수위를 높여 범정부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천지일보 2019.6.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천지일보 2019.6.25

한편 폭염 재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올라간다.

폭염 대책 기간인 5월 20일∼9월 30일에는 상시대비 단계인 ‘관심’ 수준을 유지하고 일부 지역(175개 특보 구역 중 10% 이상)에서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로 올려 부처 간 협조체계를 가동한다.

‘경계’까지는 사전대비 단계에 해당하고 ‘심각’부터 중대본을 비상 1∼3단계를 차례대로 가동해 즉각 대응 태세에 들어간다.

‘심각’ 단계 중에서 최고기온이 지역적(특보 구역의 40% 이상)으로 35도 이상이거나 일부 지역에서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으로 예보되면 중대본 비상 1단계가 가동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