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케이블TV VOD 장르별 순위. (제공: 홈초이스) ⓒ천지일보 2018.7.17
2018년 상반기 케이블TV VOD 장르별 순위. (제공: 홈초이스) ⓒ천지일보 2018.7.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유료방송 M&A와 관련, 케이블 방송 종사자들의 고용승계 보장 문제 등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합병에 관한 정부의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방송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방송통신기업 인수·합병 토론회에서 유료방송 M&A가 시청자 편익과 권리, 지역채널의 지역성, 방송 산업 상생 등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IPTV사업자의 케이블TV(SO) 인수·합병으로 케이블 방송의 지역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케이블TV 업계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LG유플러스의 강학주 상무는 “CJ헬로 인수 후에도 CJ헬로 플랫폼의 별도 운영을 보장하며 미디어 다양성 및 지역성 등 방송의 공적 가치에 대해 CJ헬로가 그동안 해 온 역할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CJ헬로 인수 후에도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의 안정적 고용 승계를 보장하고, 케이블 TV의 VOD 수급을 책임지고 있는 홈초이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방송의 공대인 대표는 “케이블TV(SO)는 방송 매체로서 풀뿌리 민주주의와 함께 성장해 왔고, 지역의 사회문화적 기능을 수행해 왔다”며 “현재의 권역별 SO를 유지하고 지역의 고용 창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이어 “앞으로 거대 통신사 중심의 콘텐츠 독점이 우려 된다”며 “SO의 M&A와 관계없이 현재의 홈초이스 VOD 콘텐츠 공급 서비스가 유지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 홈초이스의 공동 활용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케이블TV 인수·합병 후에도 기존 케이블TV 업계의 일자리를 안정되게 유지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 방안이 확고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케이블TV VOD는 11일 ‘홈초이스(Homechoice)’ 사명 변경에 따른 신규 CI를 공개했다. (제공: 홈초이스)
케이블TV VOD는 11일 ‘홈초이스(Homechoice)’ 사명 변경에 따른 신규 CI를 공개했다. (제공: 홈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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