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은 많은 이들이 하는 소형 미사일 실험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 내놓은 첫 언급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그 의미를 축소하며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로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와 잘 지낸다”면서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이어 “제재는 유지되고 있고 인질들이 돌아왔다. 유해들이 송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면서 “그들은 정말로 보다 작은 미사일(smaller ones) 외에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며 소형 미사일은 많은 이들이 실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모두 다 하는 소형 미사일 실험”이라며 의미를 축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와 김 위원장)는 관계를 갖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관계를 갖지 못했다. 여러분은 전쟁을 치를 뻔했다”고 자신이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서 이겼다면 당장 북한과 전쟁이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그것(북한에 대해 매우 잘 해온 것)이 계속 지속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

특히 그는 ‘북한이나 이란이 몰아붙일 경우 미국의 군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행자가 언급하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그러나 당신이 말한 것은 다소 절제된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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