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n] 악기·책 ‘소리울도서관’ 개관… “악기 다루면서 공부가 쉬워졌어요”
[현장in] 악기·책 ‘소리울도서관’ 개관… “악기 다루면서 공부가 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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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울도서관.ⓒ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소리울도서관.ⓒ천지일보 2019.7.23

오산시 전국 최초 악기도서관, 학생·시민에 개방

180종 1000대 악기와 다양한 음악자료 소장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오산시는 혁신 도시입니다. 혁신교육은 문화·예술·체육을 근간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것입니다. 인간이 태어나 만든 가장 훌륭한 작품 하나가 있다면 바로 음악입니다. 음악이 가져다주는 힘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전국 최초 악기·책 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 개관식이 열린 22일 “음악이 없었다면 삶의 재미가 있었을까. 혁신교육을 실행하면서 통기타 오케스트라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책 모양으로 만든 입구.ⓒ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책 모양으로 만든 소리울도서관 입구.ⓒ천지일보 2019.7.23

 LED 브라스 퍼포먼스 공연으로 시작된 개관식은 곽 시장을 비롯해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내빈,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장소 선정, 예산 통과 등 어려운 난관을 뚫고 청호동·갈곳동을 중심으로 세워진 ‘소리울도서관’은 오산시 일곱 번째 도서관으로 부지면적 4624㎡, 연면적 299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악기도서관에 걸맞게 건물 외관은 기타 모양을, 주차장 외벽은 책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도서관을 둘러본 안종수(61, 남, 청호동)씨는 “처음 보는 악기가 많다. 음악에 관한 악기도서관이 생겨서 기쁘다”며 “늦은 나이지만 악기 중 우크렐라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인수 의장은 “4차 산업 혁명시대의 중요 키워드는 창의성·창의력을 만드는 데 있다”며 “도서관의 이미지는 조용하지만 그런 고정관념을 벗어나 음악과 함께하는 최초의 도서관으로 오산은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게 갈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며 “또한 시민 모두가 이 무대에 다 서보게 하려고 공간을 여러 번 고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을 즐기는 시민.ⓒ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22일 소리울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천지일보 2019.7.23

곽 시장은 “인성교육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은 악기”라며 “악기를 배우는 것은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산 3만여명의 어린이들 모두가 악기 하나씩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시민들도 자유롭게 임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애리자(57, 여, 갈곳동)씨는 “오산지역에 문화공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자부심이 생길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어 놀랍다”며 “프로그램이 있어 배울 수 있다면 오래 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가야금을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구하고자 했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공간으로 잘 사용돼 처음처럼 끝까지 활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아통(오산의 아름다운 통기타)’ 동아리 회원들은 이런 악기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은 오산의 자랑이며 음악계의 무궁한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인1악기 운동에 동참하면 악기 대여 활성화가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이져 공연. ⓒ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22일 열린 소리울개관식의 레이져 공연. ⓒ천지일보 2019.7.23

수원에서 온 한 시민은 “우리나라 최초 악기도서관이라고 해서 구경하러 왔다”며 “악기 종류가 다양하다. 오산시민은 좋을 것 같다”고 부러워했다. 이어 “다른 시도 특화된 도서관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영남(46, 여)씨는 “평상시 보지 못하던 다양한 악기를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챔발로, 목관악기, 실로폰 등 다뤄보고 싶은 악기가 너무나 많다”고 기뻐했다.

대원초등학교 4학년 김건우 학생은 “악기를 다루면서 공부가 쉬워졌고 기분도 좋고 뿌듯한 느낌도 들었다”며 “앞으로는 드럼을 더 배우고 싶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꼭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오늘 여러분 모두가 행복하고 뿌듯한 표정”이라며 “오산의 품격이 몇 단계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꿈과 끼가 키워져 유명한 음악가들이 배출 될 것 같다”며 동네 도서관이 나를 키웠다는 빌게이츠의 성공 비결을 이야기 했다.

악기 전시 체험. ⓒ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22일 소리울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악기 전시 체험장을 구경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3

그러면서 “오산은 작은 도시지만 생존수영, 통키타, 학교 개방도서관, 소리울도서관 등 ‘최초’란 단어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7기 공약사업인 ‘소리울도서관’ 완공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한 곽 시장은 “훌륭한 창의 공간으로, 매일 공연이 이뤄지는 체험의 장으로, 주말이면 볼거리도 다양한 곳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것은 앞으로 채워나갈 것”이라며 “악기를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며 아이들과 부모들이 기뻐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도서관 중 처음으로 도서관 내부에서는 어디든지 자유롭게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한 200여종의 전자저널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하 1층은 180여종 1000여대의 악기를 구비한 전시·체험·대여관, 1층은 음악 전문서적과 악보 등 개관도서 2만여권을 보유한 음악이 흐르는 자료실, 지상2~3층은 음악 창작 배움터 및 음악감성 공간으로 소리울아트리움, 두드림홀, 음악동아리실, 음악강좌실, 녹음실, 편집실, 보컬실, 국악실, 연습실 등이 구성됐다

ⓒ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곽상욱 시장이 22일 소리울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실로폰을 두드리며 체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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