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서망항에서 갓 잡은 오징어를 위판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7.16
진도군 서망항에서 갓 잡은 오징어를 위판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7.16

하루 위판액 1억원에 달해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 수협 서망사업소가 조도 인근과 신안 만재도·가거도 해역에 ‘물 반, 오징어 반’ 황금어장이 형성되면서 서망항에 오징어잡이 어선, 상인, 관광객이 몰려 들썩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망항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오징어잡이 어선 100여척이 조업하고 있다. 척당 600여만원에서 1000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릴 정도로 어황이 좋다.

서망항의 하루 오징어 위판량이 4000∼5000박스에 달해 상인과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오징어가 진도 해역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여름휴가 절정기인 7∼8월 중순까지 전국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서망항 오징어 위판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43억원, 2011년 47억원, 2012년 81억원, 2013년 120억원, 2014년 10억원, 2015년 10억원, 2016년 32억원, 2017년 46억원이다. 올해 위판액은 16일 현재 31억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진도산 오징어는 20마리(大) 1상자에 3만 5000원∼4만 5000원(위판금액)으로 값이 싸고 맛이 좋다.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 관계자는 “진도 해역에서 잡은 오징어는 신선도가 탁월해 광주, 부산,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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