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호중 “다른 국정현안 폭넓게 논의키로”

[천지일보=명승일, 이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오는 18일 오후 4시로 확정됐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청와대 회동을 하는 건 작년 11월 5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16일 여야 5당 사무총장의 회동 직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일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5당 사무총장이 모여서 여야 5당 대표와 문 대통령 회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사상 초유의 한일 간 무역갈등에 대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최단시간에 대결하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회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동에서는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와 여기에 따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대처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는다”면서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해 초당적인 협력방안과 그 외의 국정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여여 지도자가 만나는 자리인데, 어려운 국정현안에 대해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별도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논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이날 회동을 통해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는 차원의 합의문을 발표할 수도 있다.

윤 사무총장은 “합의문 발표에 대해 논의했다. 각 당에서 입장을 확인하고 합의사항을 미리 만들어 조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동 직후 만찬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윤 사무총장은 “식사를 하면서 (대화하는) 편한 분위기보다는 진지하게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하고 각 당 비서실장과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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