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설립허가 취소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천지일보 2019.3.5

특성화중 3곳도 평가 대상

자사고 15곳 운영성과평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24개교에 대한 재지정평가(운영성과평가)로 서울에서만 8개교가 지정취소 위기에 놓인 가운데 내년에도 외국어고(외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에 대한 재지정평가가 있어 이번과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외고와 과학고·체육고 등 특목고와 특성화중도 대거 운영성과평가를 받는다.

서울에서만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외고 6곳을 비롯해 서울국제고 등 국제고 1곳, 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 등 과학고 2곳, 서울체육고 등 체육고 1곳이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특성화중학교도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등 3곳이 평가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의 경우 지난 2015년 평가에서 기준점인 60점에 미달한 점수를 받은 바 있다.

내년에는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은 24곳을 제외하고 남은 학교들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경문·대광·보인·현대·휘문·선덕·양정·장훈·세화여고 등 9개 자사고가 이에 해당하며 대구 대건·경일여고, 인천 하늘고, 대전 대성고, 경기 용인외대부고, 전북 남성고 등 서울을 포함해 모두 15곳의 자사고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남은 3개 학교 가운데 군산중앙고의 경우 지난달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으며, 대전대신고는 2022년에, 충남삼성고는 2023년에 각각 재지정평가를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박근혜 정부 시절보다 평가 기준점이 높아진 상태라, 내년 평가에서도 무더기 탈락이 나올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해 자사고 24개교에 대한 재지정평가 결과 발표는 지난 9일로 종료됐다. 교육부의 지정취소 동의 절차가 남았으나, 서울에서만 8개 자사고가 무더기로 지정취소 결정되면서 평가 대상 중 절반 가까운 자사고가 지정취소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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