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Happy together김천, 친절·질서·청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19.6.20
김천시가 ‘Happy together김천, 친절·질서·청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19.6.20

관 주도 단발성 행사 탈피

불법쓰레기 1천여톤 수거 성과

학연·지연 지역연고주의 개혁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김천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시민의식 변화 프로젝트 ‘Happy together김천, 친절·질서·청결운동’의 성과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Happy together(해피투게더) 운동은 기존 관(官) 주도의 단발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전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목표는 살기 좋고 행복한 김천 만들기를 목표로 범시민 운동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해피투게더 운동의 7대 실천덕목인 친절, 질서, 청결, 참여, 양심, 예절, 배려에 대한 시민 참여와 목표 달성을 위해 각종 행사에 이를 접목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 세부적으로 학연·지연 등 지역 연고주의와 배타적인 시민의식, 지역이기주의를 없애는 등의 의식개혁과 더불어 행사시 앞좌석에 노약자를 먼저 배려하고 의전보다 행사 목적에 진행을 하는 등 시민 개개인이 지켜야할 행동지침을 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확산을 위한 실천다짐대회와 특강을 마련했다.

김천시는 이번 운동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양심과 질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며 기본적인 예절을 준수할 수 있도록 시민대상 교육과 친절 릴레이 캠페인, 민관실무협의회 구성, 슬로건 및 포스터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김천 운동 추진단’을 구성해 기업과 자영업자들, 공공기관 임직원들도 해피투게더 캠페인에 동참토록 하고 있다.

실제로 해피투게더 운동을 시작하고 불법쓰레기와 농촌에서 발생되는 폐비닐, 폐농약병 등을 일제 정비해 불법쓰레기 450t, 폐비닐 등 농촌 재활용품 550t 수거, 불법투기자 과태료 850만원 부과, 180여건의 계도 등 청결도시 김천을 만드는데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모 성당에서는 연례적으로 강변공원과 직지천 인근 환경정화활동을 해왔으나 올해는 계획이 취소됐는데, 이유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식함양을 통해 주변 환경이 깨끗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음식점 등 위생업소에도 친절교육과 ‘매월 10일 주방 대청소의 날’을 운영하고 친절서비스 교육과 준수사항 포스터 배부 등을 실천했다.

읍면동 단체에서도 감문면 우리마을 청결 지킴이 운영, 조마면 쓰레기 분리수거장 및 화분 설치, 자산동 명예친절 공무원 운영, 지좌동 쓰레기 투기지역 행복화분 운영 등 작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해피투게더 운동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대형마트와 시가지 아파트 건물 외벽에도 해피투게더 운동 대형 로고를 통해 홍보중이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친절과 청결을 생활화하고, 시민들도 요일별 쓰레기 배출요령을 지키는 등 변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Happy together김천, 친절·질서·청결운동은 전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로 정착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벌써부터 지역 곳곳에서 아름다운 변화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보여주기식 운동이 아닌 실질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장 행복한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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