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들 6개월째 임금 못 받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시민단체연대 진주시민행동이 13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국제대 정상화를 촉구했다.
진주시민행동은 “교직원들은 6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학생들은 전공과목을 개설하지 않아 교양으로 학점을 채우는 등 학습권에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며 “비리재단은 모든 책임을 지고 퇴진하고, 교육부는 정상화 대책위가 요청한 종합감사를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국제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된 바 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35% 정원감축을 해야 하고,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신청과 학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특히 이들 단체는 “진주시는 교육도시 진주의 이름에 걸맞게 한국국제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해달라”며 “교육부는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수동 진주시민행동 대표는 진주시가 시민들과의 공론화 장을 마련하고 방안 마련을 위한 TF팀을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국제대는 감사원과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매년 5~10% 정원감축 명령을 받았다. 한국국제대 전 이사장 A씨는 교비 횡령, 교수채용비리 등으로 4차례 실형을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국제대학교는 지난 1978년 설립된 전문대학으로 현재는 4년제 사립종합대학이다. 한때 3500여명에 달하던 한국국제대학교 학생 수는 계속 줄어 현재 2500여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