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인양준비작업【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7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인양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분주한 인양준비작업【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7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는 중장비가 동원돼 인양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신고로 헝가리 경찰 수습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인 33명 등 35명을 태운 허블레아니 호가 사고로 침몰한 지 11일째인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하류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 1구는 20대 한국인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3~6일 안에 총 12구의 시신이 수습되고 이날 13번째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이제 남은 실종자수는 7명이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다뉴브강 침몰 선박 사고 현장에서 하류 방향 약 22㎞ 떨어진 이르드(Erd)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헝 합동 감식팀의 감식 결과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응팀은 이 한국인 여성 시신은 헝가리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경비정을 이용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6일 수습된 시신은 총 12구다. 이날까지 1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33명의 탑승객 중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9시 5분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탑승한 허블레아니 호는 크루즈선 ‘바이킹시긴’ 호에 들이받혀 수초 만에 침몰했다. 사고를 낸 우크라이나 출신 선장 유리C.는 헝가리 경찰에 붙잡혀 구금상태이지만 사고를 낸 것을 부인하고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이날 사고현장에는 침몰 선박 인양을 위한 인양선 ‘클라크아담’이 정박해 대기 중이며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10일쯤 인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