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클라크 아담 인양선이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한 후 정박해 있다. (출처: 뉴시스)
7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클라크 아담 인양선이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한 후 정박해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7일(현지시간) 사고 지점에 도착했다.

크레인 이동의 최대 난제가 해결되면서 침몰 선체 인양작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클라크 아담은 6일 오후 2시 30분께 이동을 시작해 크레인 통과 최대 고비인 아르파드 다리를 지나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 25분만에 사고 지점에 도착했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나 클라크 아담은 이날 별다른 문제 없이 교각을 통과해 사건 현장에 멈춰섰다.

클라크 아담이 이동함에 따라 조만간 선체 인양 작업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인양 준비 중에 나선 헝가리 당국은 이날도 침몰 선박에 와이어를 거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와 함께 인양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시신유실을 막기 위한 그물망과 바도 설치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전문 민간 잠수사가 투입돼 작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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