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지난 7일 신평교에서 ‘2019년 단오절 줄다리기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마을 노인회장과 이장이 마을 화합을 기리는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19.6.8
경북 김천시가 지난 7일 신평교에서 ‘2019년 단오절 줄다리기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마을 노인회장과 이장이 마을 화합을 기리는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19.6.8

접전 끝 용복마을 우승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경북 김천시가 지난 7일 신평교에서 ‘2019년 단오절 줄다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하는 행사는 김천시 대항면 용복리와 신평리 마을 주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줄다리기 시합에 앞서 두 마을의 노인회장과 이장이 마을의 화합을 기리는 동제를 지냈다. 이어 줄다리기 선수들은 농악 소리와 함께 응원기를 들고 신평교에 입장했다.

줄다리기 시합은 마을별 남녀 30명씩 총 60명이 출전했다. 3판 2승제로 세 번에 걸친 접전 끝에 용복마을이 우승해 2년 연속 패배를 설욕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용복마을과 신평마을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양 마을이 화합하고 단결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 마을의 줄다리기 역사는 수백 년 전부터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0년대 초 군중이 모여 독립운동할 것을 경계한 일제에 의해 강제로 금지된 후 70년 동안 잊혔다가 지난 2001년 김천문화원에서 관련 자료의 고증과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재현된 이후 다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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