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장흥을 상징하는 새로운 일러스트.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9.5.29
정남진 장흥을 상징하는 새로운 일러스트. (제공:장흥군) ⓒ천지일보 2019.5.29

하얼빈, 장흥과 연관성 깊어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정남진을 상징하는 새로운 일러스트를 개발해 사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일러스트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최남단의 정남진 장흥과 최북단의 북한 중강진이 표기돼 있었다. 새로운 일러스트에서는 장흥과 연관성이 깊은 중국 하얼빈시가 포함됐다.

중국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지난 1909년 10월 26일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척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남진 장흥과 하얼빈역은 지리적으로도 동경 126도 58분 35초의 일직선상에 있다.

장흥군과 중국 하얼빈 의거의 주인공 안중근 의사는 인연이 또 하나 이어져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사당 해동사(海東祠)가 들어서 있는 것이다.

해동사는 안중근 의사(순흥 안씨)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못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장흥 유림인 안홍천(죽산 안씨) 옹이 지난 1955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에 건의해 세운 사당이다.

장흥군은 해동사를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70억을 투입해 교육기념관, 메모리얼 파크, 애국 탐방로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새로운 일러스트를 각종 홍보물, 책자, 소셜미디어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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