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액상전자담배 1위 ‘쥴(JOOL)’ 상륙[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 랩스’가 22일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쥴’의 국내 출시 소식을 알렸다.ⓒ천지일보 2019.5.22
미국 액상전자담배 1위 ‘쥴(JOOL)’ 상륙[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 랩스’가 22일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쥴’의 국내 출시 소식을 알렸다.ⓒ천지일보 2019.5.22 

오는 7월까지 집중단속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JUUL)이 24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담배 판매와 광고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해외 청소년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이달 말 잇따라 국내에 출시됐다”며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와 전자담배 기기 장치류를 판매하는 행위를 6월까지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 쥴은 손가락 길이만 한 USB 모양의 본체에 포드(POD)라는 니코틴 함유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담배다. 출시 2년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보건당국은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과 경찰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담배소매점을 대상으로 계도·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금연단속원과 금연지도원을 동원해 금연구역에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는 행위를 오는 7월까지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또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을 인지하고 지도·통제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에게 신종담배의 특징과 유해성 정보도 제공한다. 신종담배 모양, 제품 특성, 청소년 건강 폐해, 흡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방법 등을 5월 말부터 일선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오는 6월부터 온라인상 불법 담배 판촉 행위도 단속한다. 국가금연지원센터는 담배 마케팅 감시단을 운영,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판매·광고 행위를 감시하고 불법 행위를 고발할 예정이다. 7월 중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담배 불법 광고·판촉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국민의 신종담배 사용률, 빈도, 일반담배·궐련형 전자담배와의 중복사용 여부 등 사용 행태를 조사해 금연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들의 신종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을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어떤 종류의 담배든 흡연 시작 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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