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도쿄 회담서 ‘달표면 탐사’ 협력 합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달 표면 탐사에 협력하기로 합의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달 궤도에 우주 정거장을 설치하는 미국 주도의 달 탐사 계획에 일본이 참가하는 방안에 대해 공식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우주 정거장은 미국이 추진하는 달 탐사의 거점이다. 일본뿐 아니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은 무인보급선 ‘고노토리’와 실험동 ‘기보’ 기술을 이용해 지구로부터 물자 수송과 우주 비행사의 생명 유지 분야에 참여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은 또 우주 쓰레기 감시와 인공위성 분야에서의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그간 우주 이용과 관련한 협력을 해왔지만, 달 탐사와 우주 쓰레기에 대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뒤쫓아오는 중국을 견제하며 우주 공간 이용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미일 안전보장 협력의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