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물가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4월 수출물가지수는 83.48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수출물가는 2월과 3월 각각 0.2%씩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상승세가 더 커진 것이다. 특히 이번 오름폭은 지난해 7월(2.5%) 이후 가장 크다.

4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40.95원으로 3월 대비 10.23원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4.6%) 위주로 오른 공산품 수출물가는 0.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0.1%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0.7%, 3.8% 상승했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D램 수출물가는 9.9% 하락하면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D램‧플래시메모리‧시스템반도체를 합한 반도체 수출물가는 5.2% 하락해 전월(3.4%)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수입물가지수는 88.91로 1.5% 올랐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상승(6.0%) 영향으로 2.8%, 중간재는 1.1% 증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4%, 0.6% 올랐다. 수입물가는 3월 대비 4.8% 올라 1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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