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공: BIFAN) ⓒ천지일보 2019.5.8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공: BIFAN) ⓒ천지일보 2019.5.8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제72회 칸 영화제가 론칭한 ‘판타스틱 7’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BIFAN은 판타스틱 장르에서 전 세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판타스틱 7’에는 BIFAN을 비롯해 시체스(스페인) 토론토(캐나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미국) 과달라하마(멕시코) 카이로(이집트) 마카오(중국) 국제영화제가 선정됐으며 ‘판타스틱 7’ 영화제가 선정한 프로젝트는 칸 필름마켓(Marché du Film)에 자동 진출하는 자격을 얻는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가 판타스틱 장르 영화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BIFAN이 세계적 영화제로서의 권위와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판타스틱 7’은 칸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장르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영화인재 육성·상호 네트워크 구축으로 판타스틱 장르 영화의 발견 및 발전을 위해 올해 출범했다.

‘판타스틱 7’에 선정된 영화제는 칸 필름마켓 기간인 5월 19일 판타스틱 장르 프로젝트 1편을 각각 피칭하고 1대1 미팅 후 ‘판타스틱 믹서’ 리셉션에 참가하게 된다. BIFAN은 김수영 감독의 ‘능력소녀(SUPERPOWER GIRL)’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 BIFAN의 NAFF 잇 프로젝트의 공식 선정작으로 특별한 능력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되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과를 맞는 소심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BIFAN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수많은 프로젝트를 고려했고 글로벌 공동제작과 투자에 큰 잠재력을 가진 ‘능력소녀’를 선정했다”며 “칸국제영화제에 ‘능력소녀’를 소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성준 부천시 관광콘텐츠 과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영화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로 높이 평가받고 있었기 때문에 칸 영화제에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적인 영화제를 보유한 도시로서 영화산업을 확장 발전시켜 영화도시 부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BIFAN은 오는 6월 27일~7월 7일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 및 영화인들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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