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골프회동 친근 과시… “대북제재 유지 협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골프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본인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치면서 “아베 총리와 멋진 하루를 보냈다”며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5~28일 일본을 국빈방문한다. 일본에서는 5월 1일 나루히토(徳仁) 일본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새 일왕 즉위 후 일본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골프 회동은 아베 총리의 방미 이틀째 일정으로 마련됐으며, 양국 정상은 대북제재 유지 협의, 무역, 경제 현안 등 여러 다른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내용을 게재했다.

아베 총리는 2016년 11월 17일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프채를 선물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쌓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이어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기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지난해 4월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두 정상은 함께 골프를 즐겼다.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첫째 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저녁에는 멜라니아 여사의 49세 생일축하 파티 행사장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8일∼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