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막말·색깔론 일관하는 장외투쟁 그만둬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추진을 반대하며 장외투쟁을 벌인 자유한국당에 대해 27일 “명분도 없는 장외투쟁을 그만두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영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이 불법행위와 폭력점거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막말과 색깔론으로 일관하는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당은 오늘 장외집회에서도 ‘독재’ ‘의회쿠데타’ 등의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와 가짜뉴스로 일관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훼손한 독재 권력의 후신이 누구인지,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고 정당한 의사일정을 방해한 장본인은 바로 한국당이라는 것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 의회는 무참히 짓밟혔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치욕을 당했다’고 말했다”며 “나 원대대표가 이번에도 주어를 생략했는데, 나 대표가 빼먹은 주어는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국회를 폭력 점거해 무법천지로 만든 책임을 물어 고소 고발된 한국당 의원 18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며 “법무부 장관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의 법치 의식이 이 정도라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을 어기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국회를 마비시켜 사사건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발목 잡아 반사이익을 노리려는 전략을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며 “제1야당인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거리가 아니다.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한 국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