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혐의로 구속된 안인득(42)이 병원을 가기 위해 19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이동하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혐의로 구속된 안인득(42)이 병원을 가기 위해 19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안 종합적으로 분석·판단”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반복적인 위협행위에 대한 신고를 일제히 점검한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터 5주간 반복적 위협행위 신고를 일제검검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예방적 차원에서 관계기관과 해야 할 것과 (반면) 수사를 바로 착수할 사안도 있을 것”이라며 “(피신고자에 대해) 입원 등 조치해야할 사안을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민 청장은 “경찰의 현장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하고 있다”며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은 사건 발생 수개월 전부터 오물투척 등 이상행동으로 주민 신고가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이 안인득의 정신벽력을 확인해 미리 필요한 조처를 했다면 지난 17일 발생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희생자 유족들은 “국가기관의 사과를 바란다”며 발인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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