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 2019.4.10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 2019.4.10

임정수립 1919년 기념

19시 19분 행사 시작

국민참여형 축제로 진행

임정요인 환국장면 재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11일 오후 7시 19분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국민참여형 축제로 열린다.

여의도공원(옛 여의도비행장)은 74년 전인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이 한반도에 첫 발을 디딘 곳이다. 광복군 이범석·김준엽·노능서·장준하 등 4명과 미국 OSS(전략첩보국) 요원 18명이 C-47 수송기를 타고 여의도비행장에 착륙한 바 있다.

광복군은 ‘독수리 작전(Eagle Project)'으로 불리는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일제가 작전에 앞서 미군의 공격에 의해 항복하자 일본군 무장해제 등의 임무를 띠고 서울 진압 작전에 투입됐다.

기념식이 시작되는 19시 19분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의미한다.

기념식에 참석하고 싶은 사람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식장에 입장하면 된다.

기념식엔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이틀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4.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이틀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4.9

‘독립의 횃불’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임정기념관 건립 선포 기념공연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된다.

앞선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때 점화된 독립의 횃불은 42일간 전국 곳곳의 주요 3.1운동 지역을 돌아 임정 100주년 기념식장에 도착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주자 100명과 국민 팡파르단 40명이 독립의 횃불 완주 퍼포먼스를 하면서 임시정부 기념식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민초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온 3.1운동의 함성을 재현한 태극기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태극기 퍼포먼스엔 배우 30명이 참여한다.

이어 박유철 광복회장이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을 낭독한다. 임시정부 현장탐방을 다녀온 청소년들이 조문을 낭독하는 순서도 있다.

배우 강하늘은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꿈’이란 주제로 임시정부의 역사를 감성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이틀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독립운동가 김규식, 유관순, 안창호의 그림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4.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이틀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독립운동가 김규식, 유관순, 안창호의 그림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4.9

강하늘과 고은성, 사이니 멤버 온유가 연기하는 신흥무관학교 뮤지컬팀 공연도 이어진다. C-47 수송기를 타고 임시정부 요인들이 우리나라 땅을 밟는 역사적 순간도 재현한다. 임시정부 요인 환국 퍼포먼스엔 광복군 30명과 현재 국군 20명이 함께한다.

이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이 선포된다. 기념관은 2021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어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밴드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노래인 ‘3456’을 열창하고, 국립합창단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창작 칸타타 ‘동방의 빛’ 중 ‘희(希)를 공연한다.

식은 전 출연진이 참가한 가운데 ‘하늘을 달리다’를 합창하며 막을 내린다.

이날 오전 11시엔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회 주관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이 거행된다. 피우진 보훈처장, 광복회 임직원과 회원,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또 중국 상하이, 충칭, 미국 LA에서도 이날 현지 독립 유공자 후손, 재외동포 등이 참석한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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