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전공대 설립 부지로 선정된 나주 부영CC 일원. 전라남도는 한전공대를 세계적 에너지 특화공과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4.3
지난 1월 한전공대 설립 부지로 선정된 나주 부영CC 일원. 전라남도는 한전공대를 세계적 에너지 특화공과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4.3

대한민국 백년대계 책임질
우수 인재 양성 투자 나서
오는 2022년 3월 개교 목표
전남도 1천억·나주 1천억 등
한전공대 지원계획 발표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지난 3일 도청 기자실에서 한전공대를 세계적 에너지 특화공과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한전공대 설립은 대통령공약 및 국정운영계획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책이다. 지난 1월 나주 부영CC 일원이 설립 부지로 선정됐다. 

한전공대는 부영CC 일원 40만㎡ 부지에 1000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연구소 및 클러스터는 인근 농경지 등 80만㎡ 부지에 한전공대와 연계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전은 경영컨설팅 회사인 미국의 AT커니에 마스터플랜용역을 의뢰했다. 용역은 오는 4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미래비전,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수 및 학생 유치·지원 방안, 산·학·연 연계 방안 등이 담긴다. 

지난 1월 한전공대 입지 선정 후 한전에서는 한전공대설립단을, 전라남도에서는 한정공대설립지원단을 신설해 나주시와 함께 한전공대 설립 관련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해왔다. 

이에 전라남도는 한전공대를 세계적 에너지특화대학으로 설립해 대한민국 백년대계와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도 차원의 투자 일환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재정 지원과 관련해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대학발전기금으로 한전공대 개교 연도인 오는 2022년 3월부터 10년간 매년 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전남도 1000억원, 나주시 1000억원)을 지원한다.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및 국내외 우수학생 유치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장 최근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설립 당시 울산광역시(매년 100억원씩 15년간 1500억원, 부지매입비 등 752억원)와 울주군(매년 50억원씩 10년간 500억원)에서 지원한 사례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한전공대 부지 40만㎡는 ㈜부영주택에서 나주 빛가람동 부영CC 부지를 한전공대 학교법인에 무상 제공하고 연구소 및 클러스터 부지 80만㎡는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 한전과 협의 중이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한전공대 설립·운영에 따른 지원 동의안’을 해당 의회 동의를 받은 후 협약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협약할 계획이다. 협약안에는 재정지원, 부지 제공, 인재 양성 및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 오는 6월 한전공대 설립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확정, 9월 학교법인 설립, 2020년 2월 도시계획변경, 6월 캠퍼스 건축허가 및 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인가, 2022년 2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라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한전공대를 세계 최고의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육성해 에너지 분야 우수 인재 양성 및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주 혁신도시를 세계적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도록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