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에 이어 수두까지… 벌써 수두환자 5000명.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홍역.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경기도가 안양시 소재 종합병원에서 홍역 확진환자 7명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홍역 전염 방지에 나섰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안양시 동안구에 소재한 H종합병원에 근무 중인 의료인 6명과 내원환자 1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자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2일부터 관련 의료기관 종사자 및 방문자 등에 대해 접촉자 관리를 위한 분류 작업에 착수하고 확진 환자를 격리 조치,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확진자가 해당 병원 내 종사자인 만큼 의료인 등 전 직원에 대해 홍역 항체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의료인은 업무배제 및 예방접종을 하고 환자 접촉자에 대해서는 증상 모니터링 등 추가 발생 여부를 감시하는 등 최소 6주 동안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도내 안산지역 등에서 홍역유행사례가 발생하여 관계기관의 철저한 협조 아래 종결시킨 바 있다”며 “이번에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의심 증상 신고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홍역 의심 증상(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발생할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해당병원 핫라인(031-380-6060), 관할 보건소(안양시 동안구 보건소 031-8045 -4490, 만안구 보건소 031-8045-3492)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호흡기나 비말(침방울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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