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연 시연회에서 무인지게차가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연 시연회에서 무인지게차가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건설기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무인지게차를 개발,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마북연구동에서 주요 고객 등 100여명을 초청, 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제품설명회와 시연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가 시연회에서 선보인 무인지게차는 이번에 함께 개발된 관제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또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2D레이저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는 차량 제어시스템이 탑재된다.

무인지게차는 자동화를 통해 물류순환속도를 높이고, 재고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게 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작업장에서의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복작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물류창고나 24시간 무인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좁은 공간의 작업장 등에서 활용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모든 설비와 장치가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제조업체들의 수요에도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무인지게차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배터리 관제시스템과 무선충전시스템 등의 기술을 올해 말까지 개발완료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 물류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작업효율을 중요시하는 시장환경의 변화로 물류자동화와 무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물류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는 무인지게차를 포함한 세계 무인운반차(AGV) 시장이 연평균 8.02% 성장해 2018년 18억 6000만 달러에서 2023년에는 27억 4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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