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9

“한국당, 본질 흐리지 말아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논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장두노미(藏頭露尾)’라는 말에 빗대어 “잘못을 드러날까 두려워 숨기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장두노미라는 말이 있다. 머리는 숨겼으나 꼬리가 드러나 있다는 말로 잘못을 드러날까 두려워 숨기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말한다”며 “김학의 사건을 모른다고 발뺌하는 황 대표의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황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진실은 감추려고 해도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기억 안 난다’는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선 안 된다”며 “한국당도 김학의 동영상 CD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등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황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안 것으로 보이는 증거가 있다”며 “‘택도 없는 소리다’ ‘기억 안 난다’고 거짓말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아직도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할 것인지 거짓말 했다고 자백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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