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북미 비핵화 협상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27일 새벽 베이징 공항에서 MU2573편을 타고 라오스로 떠났다. 사진은 탑승 수속 밟는 리 부위원장과 수행단.
(베이징=연합뉴스) 북미 비핵화 협상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27일 새벽 베이징 공항에서 MU2573편을 타고 라오스로 떠났다. 사진은 탑승 수속 밟는 리 부위원장과 수행단.

SCMP보도 “리수용·비건 머물러… 접촉 가능성 농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양국 간 기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북미 간 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보도를 통해 “북미가 중국 베이징에서 대화 재개를 위한 모종의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런 배경에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4일 이후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데다가 북미 간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리수용 북한 부위원장의 전격적인 방중으로 접촉 가능성이 농후해졌기 때문이다.

SCMP는 “두 외교관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의 주선으로 이들이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이 북미대화 재개를 중재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두 인사의 접촉을 주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양국 사이에서 중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CMP는 또 비건 대표가 베이징에 도착하기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제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 점, 최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서에서 철수했던 북한 대표들이 다시 복귀한 점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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